Cizeta moroder V16t
MotorShow/else 2006/06/23 19:29









치제타 모로더 V16t
치제타는 1988년 LA 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였다.
세계 자동차 역사상 최초로 16기통 DOHC(트윈캠) 엔진을 실은 수퍼카 '치제타V16T'의 엄청난 파워 앞에서는 '람보르기니'도, '페라리'도 입을 다물 수 밖에 없다. 최고출력 560마력, 최고시속 328km, 0R시속 1백km 가속 4.5초…, 과거 람보르기니 카운타크를 만들어냈던 기술진들이 모여 이처럼 경이로운 수퍼카를 탄생시켰다
그러나 1년 생산량이 10대에 불과하다니, 치제타와 손잡는 자체가 행운이 아닐 수 없다.
치제타의 창안자는 클라우디오 잠폴리이다. 파올로 스탄자니, 보웨레스등의 일류 기술자와 함께 람보르기니에서 개발, 테스트 담당 엔지니어로 일했던 잠폴리는 10여년 전부터 자신만의 수퍼카 개발을 꿈구어 왔다.
클라우디오 잠폴리의 머릿글자를 따면 CZ이다. CZ를 이태리식으로 발음한 것이 다름아닌 치제타(Cizeta). 이처럼 치제타에는 창안자의 이름이 담겨 있고 그의 야망이 고동치고 있다. 치제타가 본격적으로 개발되기 시작한 것은 1987년부터였다. 그 무렵, 왕년의 명작 람보르기니 카운타크를 만들어냈던 기술자들이 잠폴리 앞으로 하나 둘 모여들었다. 그리하여 엔진 디자인은 올리비에로 페드라치(Oliviero Pedrazzi), 샤시와 서스펜션은 아킬레 베비니(Achille Bevini) 및 야노세 브론차티(Ianose Bronzatti)가 맡았다. 보디 디자인은 베르토네(Bertone)사의 마르첼로 간디니(Marcello Ghandini)에게 주어졌다. 그는 람보르기니 미우라, 우라코, 카운타크등을 디자인했던 진취적인 디자이너로 이름 높다.
간디니는 1985년부터 람보로기니 카운타크의 후계차인 디아블로의 디자인을 맡아 1986년에 완성시켰었다. 그러나 1987년 봄, 재정난에 들어가게 되면서 간다니가 디자인했던 디아블로의 원형은 크게 바뀌게 되었다. 바로 이무렵, 간디닌는 클라우디오 잠폴리와 손잡고 치제타의 보디 디자인에 들어간다. 간디니가 '디아블로'에 얼마나 애착을 가졌는지는 '치제타'에서 엿볼 수 있다.
치제타는 특히 앞모습이 디아블로와 비슷하다. 스몰라이트와 포그램프의 형태와 취치, 필요할 때만 보네트 좌우 위로 솟아오르는 헤드렘프등이 서로 닮은 것이다. 다만, 디아블로는 한 쌍의 헤드렘프가 좌우로 솟아오르지만 치제타는 두쌍의 헤드램프가 상하좌우에서 불쑥 돌출하여 한결 야성적이다.
첫번째 프로토타이프의 조립은 지안카를로 구에라가 맡았다. 40여년 경력의 노련한 기술자인 구애라는 페라리 250 GTO, 람보르기니 카운타크 등의 조립에서 이미 실력을 인정받았었다. 람보르기니 OB멤버들의 최고급 기술이 집약된 치체타V16T는 이태리 모데나에 있는 '치제타 모로더 모터즈'(Cizeta Moroder Motors)가 재정 후원자로 나섬에 따라 그의 성이 '치제타' 뒤에 덧붙여졌다. 모로더는 아카데미 음악상을 세 번이나 수상한 유명한 작곡가로서 서울 올림픽의 오프닝 음악을 맡아 우리에게도 친숙한 인물이다. 음악가인 그는 고성능 이태리 수퍼카의 열광적 팬이기도 하다.
치제타V16T의 가장 큰 특징은, 스페셜티카를 제외한 생산차에 세계최초로 16기통 엔진을 얹었다는 점이다. 순합금으로 된 V16 DOHC(트윈캠) 64밸브 6리터 엔진에서 최고 출력 560마력(8천rpm), 최대 토크 55kg.m(6천rpm), 최고시속328km, 0→ 100km 가속 4,5초의 초고성능을 내뿜는다. (시판 모델의 최고 출력은 540마력) 치제타의 거대한 V16엔진은 미드십(조종석 뒤)에 가로질러 놓여 있다.
때문에 차의 무게는 1.7톤이나 된다. 그래서 V16뒤에 T자가 덧붙여진 것이다. 가로로 놓인 거대한 엔진 때문에 치제타의 폭은 대단히 넓다. 206cm의 차체 너비는 디아블로 (204cm), 페라리 테스타로사(198cm)등 그 어느 수퍼카와 비교해도 넓은 것이다. 치제타의 V16엔진은 보슈의 K 제트로닉V8 연료분사장치를 두 개 사용한다. 짧은 스트로크(64.5mm)에 비해 보어(86mm)는 크고 총배기량은 5천995cc이다. 엄청난 크기에도 불구하고 높은 회전을 얻을 수 있게 설계된 엔진도 특징이다. 트랜스미션은 ZF제 5단 수동변속기를 썼다.
스피드는 1단 기어로 시속 97km, 2단으로 시속 145km, 3단으로 시속 201km, 4단으로 시속 274km, 톱기어(5단)로 시속 328km까지 달릴 수 있다. 우리나라 도로 실정에서는 1단 기어만 쓰고도 거의 모든 도로를 누비고 다닐 수 있고, 고속도로에서만 간혹 2단 기어를 쓰면 된다는, 놀라운 매케니즘이다. 치제타는 디아블로와는 달리 4WD는 모든길에서 누구나 몰 수 있는 차이기는 하지만 고성능 수퍼카에는 필요없다는 것이 잠폴리의 지론이다.
치제타의 서스펜션은 스위스 시계의 품질에 비견된다. 앞 서스펜션은 코니(Koni)스프링/ 댐퍼의 제품인, 길이가 서로 다른 2개의 위시보느로 이루어져 있다. 앤티로 바와 연결된 서스펜션암은 차 머리가 숙여지지 않도록 앞쪽으로 각도를 지녔다. 뒤 서스펜션도 길이가 다른 2개의 위시본으로 이루어졌다. 레이싱카의 서스펜션과 거의 같다고 보면 된다. 브레이크는 앞위 모두 벤틸레이티드 디스크로 되어 있다. 구멍도 뚫리고 홈이 파인이 브렘보 레이싱 디스크의 지름은 12인치이고, 앞뒤 모두 한쌍의 캘리퍼스와 레이싱 타이프 허브를 갖고 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치제타에도 ABS(엔티록 브레이킹 시스템)가 달리지 않았다. ABS를 채용하려면 출력, 성능, 타이어의 크기에 문제가 있는데다 추가비용이 엄청나기 때문에 잠폴리는 ABS의 미련을 버릴 수밖에 없었다. 타이어는 디아블로와 같이 245 /40 ZR17(앞), 335 / 35 ZR17 (뒤)의 초광폭 피렐리 타이어를 달았다. 휠은 OZ레이싱사의 합금 제품으로서 5스포크 타이프이다. 휠의 림은 앞바퀴 9´17인치, 뒷바퀴 13´17인치다. 이처럼 고성능 수퍼카의 왕자로서 손색이 없는 치제타 V16T는 이윤 추구에 목적이 있지 않고 완벽한 성능을 최우선 과제로 탄생되었다. 그래서 1년 생산대수는 10대 남짓 불과하다.
( http://www.atspeedimages.com/pebble2001/italiano/cizeta_moroder_v16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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